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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품은 안동시, 국제 위상도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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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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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과 유교책판 등 세계유산과 기록유산을 보유하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는 안동시가 도청 이전과 함께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국제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시가 국제적으로 자매의 연을 맺거나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는 모두 6개국 9개 도시. 일본의 사가에시와 카마쿠라시, 중국의 평정산시와 제남시, 곡부시, 이스라엘의 홀론시, 미국의 시더래피즈시, 그리스 코린트시, 페루의 쿠스코시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자매도시들이 교류의 주축을 이뤘으나 최근 한중인문유대 및 문화교류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과의 왕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중국 공산당에 의해 배척돼 오던 유교사상이 시진핑 주석 등장과 함께 ‘공자(孔子)’ 바람을 일으키면서 유교사상이 모범적으로 실천되고 있는 안동이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광역행정의 중심도시 역할을 공유하고 있는 중국 산동성의 성도(成都) 제남시(濟南市)가 가장 적극성을 뛰고 있다. 공자의 고향으로 안동시와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 인구 7백만 명이 넘는 도시임에도 유교문화를 매개로 제남시측에서 안동과 교류를 희망해 재작년 12월 우호협약을 체결했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남 국제우호도시 문화교류행사’에서는 제남시와 우호협정을 맺은 세계 27개 유수 도시 가운데 안동을 의전 서열 4번째로 배치하는가 하면, 개막식에 기조연설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올해도 안동에서 열릴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초청과 함께 제남시에서 9월에 열릴 ‘국제우호도시 유화예술전’에 참가해 안동의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역사문화를 선보이는 등 상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제남시 측이 중국 현지에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할 수 있는 ‘안동관’ 설치를 제안해 와 이달 17일 안동시 관계자를 파견해 설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안동관에는 안동농협을 참여시켜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관광 안동 홍보와 함께 ‘요우커 유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의 자매도시들과도 안동국제탈춤축제와 우호도시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참여 등을 통해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9개 국제기구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국제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안동에 본부를 두고 유네스코 민간자문기구로 등록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은 56개국 132개 단체가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올해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NGO 포럼과 12월 에티오피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정부간 회의 등에서 사례발표 등을 통해 활동상을 알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유네스코 산하 NGO 포럼 이사 및 세계무형유산 등재여부를 심사하는 보드 멤버로 가입해 세계적 활동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올 7월에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회원으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 참가해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이에 앞선 6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에 참가하여 안동시행복학습센터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10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관광설명회에서 관광 안동을 세계에 소개한다.

이 밖에도 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회(IOV)와 세계역사도시연맹(LHC), 세계건강도시연맹(AFHC),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물위원회(WWC)회원도시로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과 봉정사를 찾고 미국의 부시대통령 부자가 방문한 이후 안동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외국인들이 찾고 싶은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경북도청을 품은 만큼 자매결연이나 우호도시 뿐 아니라 국제기구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경북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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