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금)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22본 “우리만의 지문 있어요”

- 국립산림과학원, 잎 하나로 식별 가능... 보존‧관리 등에 활용 -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6.06.09 13:5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22본의 DNA 지문 작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DNA 지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생물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유전자 정보로, 생물체 각각의 구별되는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6개의 미세한 염기서열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초위성체(Microsatellite) DNA 분석법을 이용해 은행잎 하나로 어떤 은행나무 잎인지 식별할 수 있는 DNA 지문을 개발했다.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여름)>
 
이번에 작성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의 DNA 지문은 법적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복제된 유전자원의 보존‧관리 뿐만 아니라 도난 및 훼손 방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범죄수사 이외에 친자확인에도 활용 가능해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의 자식나무 관리에도 이용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노거수(老巨樹‧나이가 많고 커다란 나무)는 오랜 시간 마을 주민과 함께 해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특히, 은행나무는 예부터 불교‧유교 문화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천연기념물 노거수 가운데 가장 많은 22본이 지정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제64호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2013년부터 문화재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DNA를 추출해 유전자은행을 만들고, 개체별 DNA 지문을 작성하는 등 유전자원 보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은행나무 이 외에도 소나무‧느티나무‧곰솔‧굴참나무‧이팝나무 등 천연기념물 노거수 10종 75건을 대상으로 복제나무 증식 및 DNA 지문 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제166호 강릉 장덕리 은행나무>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22본 “우리만의 지문 있어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