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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설립자 민병갈 서거 15주기 추모식 연다

- 오는 4월 8일 추모식, 기념사업 홍보전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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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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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모래땅에 나무를 심어 푸른 숲으로 가꾼 故 민병갈 박사의 서거 15주기 추모식이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구길본) 밀러가든에서 오는 4월 8일 11시에 거행된다.

 천리포수목원과 林山 민병갈박사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 후, 기념사업 홍보전 관람과 오찬이 있을 예정이다.

 밀러가든 흉상 앞에서 열리는 추모식은 고인의 약력보고, 묵념, 민병갈 기념사업 추진실적 및 계획보고, 추모사, 추모노래, 독경, 축원문 낭독,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사는 한상기 군수, 천리포수목원 이은복 이사장, 林山 민병갈박사기념사업회 신경철 회장이 맡는다.

 추모식 이후에는 민병갈 기념관 1층 민병갈 갤러리로 장소를 옮겨 기념사업 홍보전을 관람한다. 홍보전에서는 민병갈 기념 도서관 건립, 민병갈 아카이브(Archive) 구축, 민병갈 메모리얼 하우스 오픈, 좌상 건립 등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민병갈 기념 도서관 건립’은 천리포수목원 서고에 보관되고 있는 민병갈의 식물관련 전문서적과 학술지, 해외저널지 약 10,000여권의 도서를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업이다. ‘민병갈 아카이브 구축’은 한국을 사랑했던 민병갈이 남긴 필름 6,000여 장과 사진 자료 400여 장 등 수목원을 넘어 한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귀중한 자료의 디지털화 작업에 대한 사업이다.

 이 밖에도 수목원 측은 민병갈 설립자의 숭고한 자연사랑과 한국사랑에 대한 정신과 노고를 기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취지와 진행과정에 대한 내용을 홍보전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홍보전은 추모식 당일 4월 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 진행된다.
 
  천리포수목원 구길본 원장은 “민병갈 설립자의 서거 이후 그의 정신과 삶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의미있는 사업들을 펼칠 수 있도록 일반인과 후원회원의 참여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병갈(미국명: Carl Ferris Miller, 1921-2002)은 1945년 9월 8일 미 해군장교로 한국에 첫 발을 디딘 이래 한국의 자연 풍물과 인심에 심취하여 한국에 머물러 살다가 1979년 한국에 귀화했다. 충남 태안의 헐벗은 모래땅 18만평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국내 최초의 사립수목원을 조성했다. 평생을 땀과 열정으로 일군 천리포수목원을 재단법인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2002년 4월 8일 태안에서 한국생활 57년을 마감했다. 현재 천리포수목원은 국내․외 멸종위기식물을 포함하여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800여 종류의 식물을 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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