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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붉게 물든 함양 단청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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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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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은 지난 11일 문화원 생생문화재 사업 중 하나인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함양군에 따르면 이날 함양군민뿐만 아니라 거창에서도 함양문화재와 단청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참여자를 포함해 총 31명이 참여하였다. 초등학생부터 5,6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한 가운데 함양 근교 문화재를 찾아가 문화 및 단청 해설을 듣고,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활동까지 이루어졌다.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프로그램은 벽송사(전통사찰 제12호)에 숨겨진 이야기와 특징들을 문화해설과 함께 단청 전문가의 흥미로운 단청 해설도 곁들어졌다.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지리산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었고, 따뜻한 가을볕에 잠시 걷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오후에는 함양 상림공원에 위치한 함화루(경남유형문화재 제258호)에서도 단청 및 문화해설이 이어졌다. 낙엽이 떨어지는 나무를 배경으로 가야금(가야금산조 성금련류), 한국무용(정재만류 살풀이·박병천류 진도북춤), 판소리(단가 중 사철가, 사랑가) 등 전통공연이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어있는 ‘학사루’에서 진행되었다.


문화재 안에서 느끼는 전통공연은 참여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옛 선비의 정취와 풍류를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이후 참여자들은 문화원으로 이동하여 온 종일 직접 보고, 느꼈던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았다. (협)문화알리미 오색에서 제작해온 무드 등에 단청문양의 스텐실에 색을 칠해 꾸며보는 체험을 하였다.

단청 기행을 마친 김모씨는 “지리산의 가을도 느끼고 직접 만든 등까지 선물로 받아가니 너무 기쁘다. 이제 우리 문화재에 그려져 있는 단청을 그냥 보고 지나치지 않을 거 같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온기를 전해주고,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깊은 산골, 단청이야기’ 뿐만 아니라 개평한옥마을에서 1박2일로 진행되는 ‘개평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함양에 관련된 한시를 낭송하고 전통공연도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함양 한시(漢詩) 낭송회’ 도 진행되니,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함양문화원(☏ 963-2646)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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