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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과 낙동강 사이...하늘 스스로 만든 경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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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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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제1경 경천대
‘경상도’라는 명칭의 유래가 되었던 으뜸 고을 상주는 서쪽에는 소백산맥이 동쪽에는 낙동강이 품고 있다. 산과 강으로 둘러쌓여 동서로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상주의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특히 산악자전거코스와 4대강 종주 자전거길이 있어 자전거여행객들의 바큇자국이 꾸준히 이어지는 경천대로 가보았다.


 

푸른 하늘을 향해 높이 솟구쳐있는 기암절벽

- 하늘이 스스로 만든 경치 : 자천대
기암절벽과 낙동강, 소나무 숲이 한데 절경을 이룬 경천대의 원래 명칭은 '자천대(自天臺)'로 뜻은 '하늘이 스스로 만든 경치'로 풀이된다. 자천대가 경천대로 불리게 된 이유는 병자호란 이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의 볼모로 갈 때 수행인인 채득기가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낙향하여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작은 정자인 무우정을 지어 은거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학문을 닦을 때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대명천지(大明天地) 숭정일월 (崇禎日月) 여덟 자를 새긴 ‘경천대비’를 세웠고 훗날 경천대라 불렸다고 한다. 


낙동강 제1경 경천대에서 본 낙동강


-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낙동강 제 1경
경천대는 낙동강 천삼백리 물길 중 아름답기로 첫 번째라 '낙동강 제1경'이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돌담길의 끝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려면 300m 333계단을 올라야하지만 초록숲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새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힘들지 않게 전망대를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360° 로 조망할 수 있어 낙동강 상·하류는 물론 주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회상리 물돌이 마을과 굽이도는 물길, 햇살을 담아 푸름을 더한 송림,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기암절벽까지 그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오리모양 섬 아래쪽에는 용소라 불리던 백사장이 있었는데 이 용소에는 야생마가 자주 나와 뛰어놀았고 정기룡 장군이 야생마를 잡아 길들여 타고 다니며 임진왜란 때 60전60승을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낙동강 바로 옆에는 사각모양의 각진 바위가 솟아 있는데 세월의 흔적과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는 이 바위가 바로 상주의 관광명소인 경천대이다. 




잘 관리되고 있는 드라마 상도 촬영지

 

- 발걸음에 몸을 맡기면 만날 수 있는 재미 
국민관광지 중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경천대를 중심으로 조성된 전망대와 공원시설, 아기자기한 산책로, 구름다리와 출렁다리, 드라마 상도의 촬영장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낙동강의 푸른 물결과 함께 어우러지는 경관을 보아도 좋겠다. 또한 이색조각공원에서 복주머니 5개를 찾아 5가지의 복인 오복(五福)을 받아오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관광지는 많이 있다. 하지만 경천대는 발이 이끄는 대로 나를 맡기다보면 보물찾기를 하듯 여러 가지 명소와 재미를 찾을 수 있고 이 외에도 캠핑 및 글램핑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 가족나들이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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