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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임목부산물 자원화가 녹색성장 열쇠"

산림청, 28일 공주서 산림바이오매스 및 임목부산물 자원화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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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9.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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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로 버려지는 임목부산물을 자원화해 산림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28일 오전 공주시 이인면 신흥리 산11번지 숲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광수 청장·이상길 차장을 비롯한 산림청 관계자와 전국 8개 도 산림부서 과장, 산림조합중앙회 및 한국목재공학회·한국산림기술인협회·한국목재재활용협회·한국펠릿연료협회 등 목재관련 단체, (주)무림P&P, (주)엘콘파워, 유비통상(주) 등 목재관련 업체 인사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산림청의 임목부산물 수집 과정 시연을 실제로 지켜본 뒤 임목부산물의 자원화 필요성, 전목재 생산 방안 및 임업기계화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을 펼쳤다.

 현재 국내에서 벌채나 수종 갱신의 결과로 발생하는 이용가능한 임목부산물산림바이오매스의 양은 연간 704만㎥. 하지만 실제로 이용되는 분량은 317만㎥에 불과하다. 또 벌채 후 쓸모없이 버려지는 임목부산물만 해도 연간 100만㎥가 넘는다.

 임목부산물을 숲 속에 쌓아둠으로서 발생하는 손해와 위험도 상당하다. 임목부산물은 산불 발생위험을 높이고 나무심을 공간을 잠식한다. 또 수해 등 재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수집 및 수송비용 등 경제적 문제와 기술적 어려움, 폐기물관리법 등 제도적 문제 때문에 부산물을 제대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사정과는 달리 열병합발전 일반화 등으로 인해 에너지 부문에서의 산림바이오매스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바람에 산림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보드업계의 원료경합은 심해지고 있다. 수입여건도 나빠져 수입원목은 10년 전에 비해 1/4이 줄었고, 건설 경기 침체로 전체 폐목재의 절반을 차지하던 건설폐목재 공급량은 5년 전에 비해 70%나 감소했다. 국내에 널려있는 원료는 사용하지 못하고 해외에서의 공급마저도 여의치 않은 불합리한 상황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는 지속적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할 수 있다. 산림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임목부산물을 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비용을 줄이는 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다.

 진선필 산림청 목재생산과장은 "임업선진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임지 잔재를 수집해 이용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기 때문에 북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는 임목부산물이 바이오에너지 원료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임목부산물의 자원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의견이 많이 제시된 이날 토론회의 결과가 유용한 정책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충남 공주시 이인면 벌목집재 작업장에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능인훈련원 작업반이 임업기계 스윙야더를 이용해 벌채목을 수거하는 장면을 사연해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충남 공주시 이인면 벌목집재 작업장에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능인훈련원의 나무파쇄기가 임목폐기물을 분쇄해 톱밥으로 만드는 장면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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