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금)

오징어 어획량, 전년에 비해 무려 46% 감소 !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정부지원, 강원도 지원은 전체의 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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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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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가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의 쌍끌어 어선의 무분별한 조업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오징어 등 대표어종의 어획량이 급감해 수산자원이 없는 죽음의 바다로 서서히 변모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해의 대표어종이었던 명태는 이미 거의 사라졌고, 그 많던 오징어도 사라져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어 동해안 어민들이 고기가 안잡힌다고 아우성치고 있으며, 생계마저 곤란한 심각한 처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오징어의 경우 강원도 전체 어획량의 44%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소득자원이지만, 어획량 급감과 어족 자원고갈로 인해 어민들은 최근 정부에 대책마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8월 기준으로 강원도 총어획량 17,281톤 중, 오징어의 생산량은 5,759톤인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무려 46%가 감소하였으며, 최근 3년간 평균과 비교하여 39%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무소속 송훈석 의원(강원 속초, 고성, 양양)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2010년도 강원도 지역의 오징어와 기타 어종의 어획량을 살펴보면 ▲총어획량 17,281톤 가운데, 이 중 ▲ 오징어는 5,759톤, ▲ 기타 어종은 11,522톤에 오징어 어획량이 전체 어획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문제는 전년 동기에 비해 46%나 급감하였으며, 최근 3년간 동기 평균에 비해서도 어획량이 39%가 감소한데 있다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북한수역에서 조업중인 ▲ 중국 쌍끌이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과 ▲ 동해 연안의 냉수해로 인한 해양생태변화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판단된다.

특히, 중국 쌍끌이 어선의 동해의 대표어종인 오징어 싹쓸이 조업문제는 심각한 실정이다. 북한이 현금확보를 위해 북한수역 동해 어장을 중국에 내어 준 후 북한수역에서 조업 중인 ▲ 중국 어선수는 600여척에 달하는데, 이는 동해안 전체 ▲한국 어선수의 1.2배, ▲ 톤수 기준으로는 1.6배에 달한다

※ 한국어선수 : 489척, 한국어선은 평균 80톤 내외 중국어선은 120톤

이와 관련하여, 어민들은 정부의 어업인 지원대책 건의, 생계유지를 위한 정부지원 등을 요구하지만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는 어족자원 고갈에 따른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해 바다목장 조성, 바다숲 조성, 인공어초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청정해역인 강원도 지역에 지원비율은 겨우 10%로 내외로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바다목장과 바다숲 조상사업은 강릉시, 동해시 위주로, 영북지역인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지원은 거의 없어 중국 쌍끌어 어선의 조업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북지원 어민들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 의원(속초, 고성, 양양)은 “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 어민들의 생계유지가 막막하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중국 쌍끌이 어선으로 인한 피해고통이 가중되는 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어민들이 바라는 유류비 보조, 어업경영개선자금 지원 등의 영세어민 지원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채택하여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사업수역 선정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역별,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여 사업을 진행하며, 지원사업간 유기적인 연계를 통하여 전 해역을 종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정치적 상황과 관련하여, 남북관계 개선 조짐이 있는 상황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적극 나서서 중국쌍끌이 어선 문제 해결을 위해 통일부, 외교통상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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