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일)

대구 중앙대로, 대구대표 경관축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남구 "문화·예술 생각대로" 조성사업에 예산 1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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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1.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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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는 신천, 제일모직 이전적지, 도심, 명덕네거리 등 대구의 주요 지역을 잇는 대표 남북축인 중앙대로를 대구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 경관축으로 조성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남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 생각대로" 조성사업에 올해 예산 지원을 확정짓고 사업을 추진한다.

생각대로 조성사업은 명덕네거리와 영대병원네거리 사이 1.3km구간(양측 2.6km)을 도시디자인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으로써, "생각 대로(大路)"라는 명칭은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과 도시 만들기 주민 리더 양성을 목표로 운영한 "2009년 대경권 도시대학"에 참가한 주민들이 제안한 것으로 "주민들의 생각 하나 하나가 모여, 거리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올해는 국비 10억원, 시비 5억원, 구비 5억원 등 총 20억원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기본 및 실시설계, 옹벽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각대로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9 도시대학" 전국 통합발표회에 참석하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및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의 환경 및 경관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높이 평가받아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이를 계기로 국토해양부에서 지원하는 2011년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중심지재생)에 신청하여 사업의 타당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1년 국비 10억원을 확보하였다.

2.28 학생민주화운동의 발생지라는 고유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인 300여 곳의 음악·미술·무용 관련 학원 및 연습실이 밀집되어있는 지역적 특성, 미군부대가 인접한다는 장소성을 안고 있는 생각대로 조성사업은 명덕네거리와 영대병원네거리 1.3km 구간을 2·28 문화Zone, 청소년 문화거리 Zone, 다문화장터 Zone, Green Zone 등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특화시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차로 축소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 2.28 공공디자인 개선, 청소년 문화거리 조성, 옹벽정비 등의 물리적 사업과 청소년 문화축제, 대명거리 예술제, 자전거로 떠나는 대명문화거리 탐방 등의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시만들기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청에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주민의 의견수렴, 프로그램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대구시에서는 중앙대로 전체에 대한 경관축 종합계획 및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 제시, 국비 및 시비의 예산 지원, 디자인컨설팅, 사업의 모니터링 및 피드백 등을 추진하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생각대로 조성사업은 관 주도로 이루어진 기존의 하향식(Top-down) 도시환경 정비사업이 아닌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특성을 활용하여 도시문화를 부흥 및 정체성을 정립하고, 경관을 관리하는 상향식(Bottom-up) 도시환경 정비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

대구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본부장 김영대)는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앙대로를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달구벌 및 영남지역의 중심거리로 재탄생시켜 대구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과거 영남대로 옛길의 명성을 이을 것"이라면서, "동대구로, 달구벌대로와 함께 대구의 대표 경관축으로 거듭나 지역의 주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생각대로 조성사업이 그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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