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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직장단위 녹색생활 실천운동 확산 위해 직원 '그린액션포인트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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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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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시 직원을 대상으로 구내식당 잔반유무, 출근시 승용차이용 줄이기, 가정의 전기·수도 절감 등 CO2 저감활동 지표를 선정, 각 활동시 마다 포인트 부여·관리 하며 구체적인 실행모드로 전환시키기 위한 직장단위 실천모델로 시 직원들이 이용하는 행정내부망 홈페이지와 연계하여 시스템 구축 한다.

적절한 보상과 기부 기능을 가미, 스스로가 참여하고 기부도 할 수 있도록 가치 높여 부산시는 녹색생활에 대한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는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직장단위 녹색생활 실천운동 확산을 위한 실행모델인 '그린액션포인트제'를 마련하여 2월 1일부터 시행에 나선다.

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내식당 잔반유무, 출근시 승용차이용 여부, 가정의 전기수도 절감 등 CO2저감 주요활동 지표를 선정하여 각 활동시 마다 포인트를 부여·관리하는 그린액션포인트제는 시 직원들이 이용하는 행정내부망 홈페이지에 참여결과를 수치로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환경부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부산시가 자체 모델을 개발하여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다.

부문별 참여방법을 보면 구내식당 잔반의 경우 잔반체크대가 설치되어 식판을 체크대에 놓고 카드리더기에 전자공무원증을 접촉하면 식판의 상태가 사진으로 촬영되고 수집된 영상자료를 관리자가 승인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또, 전자저울이 설치되어 무게검증을 통해 잔반여부를 자동 인식할 수 있어 일정기간 표준중량 설정 및 식자재 여건 등을 고려하여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출근수단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 주차장이용 DB검증 후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도보, 도시철도, 버스 등 3가지 유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각 이용방법에 따라 CO2 배출계수를 적용하여 승용차를 이용할 때 보다 상대적으로 저감되는 CO2량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직원들의 녹색생활 활동을 가정에까지 확대하여 가정에서의 전기·수도 사용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아껴 쓴 경우 이를 시스템이 입력하면 포인트를 부여하고 CO2 저감량을 표시해준다. 전기·수도는 현재 지자체에서 탄소포인트제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방식으로 시 직원들이 이런 제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그린액션포인트제에도 반영하였다.

그린액션포인트제를 통해 보편적인 수준에서 참여했을 경우 예상되는 CO2 저감량은 직원 1인당 연간 630㎏CO2정도(시청 내 근무자 2,300여명 기준 1,449tCO2)로 우리나라 1인당 CO2배출량 12.41tCO2(2006년 기준 환경부)의 약 5% 정도로 분석된다.

참여하는 직원은 월 추첨을 통해 희망도서 증정, 우수자 선발 상품권 지급, 구내식당 무료식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그린액션포인트제에서 주목할 점은, 부산시가 구내식당 잔반 줄이기를 식당업체, 시청, 공무원 등 3자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빈 그릇 희망나눔 운동'의 형태로 전개한다는 것이다.

식당 운영업체는 직원들이 15회 빈 그릇에 참여할 경우 무료식권 1매를 지원(회당 200원의 가치를 환원)하고, 부산시는 이를 그린액션시스템에 반영하여 전자쿠폰 방식의 무료식권이 생성되도록 구축하였으며, 사용자인 직원들은 본인사용 또는 기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직원 개개인이 기부한 무료식권은 시스템 내 가상의 희망나무에 적립(식권 20개당 열매 1개가 생성)되어 일정기간 후에는 '밥퍼' 등과 같이 시청주변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무상급식 행사나 복지단체 기부 등도 추진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당업체·시청·공무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결과가 보다 값진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포인트제의 컨셉은 자율·책임·학습·재미·보상·나눔 등 6가지로 적절한 보상을 통해 실질적인 행동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 시도되는 유쾌한 도전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시책을 시행하기 이전에 원래부터 녹색활동을 하던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참여하지 않던 직원들을 의식과 행동 변화로 이끌어 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고 하면서 "새롭게 시도되는 이번 시책이 실효성이 검증되어 직장단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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