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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흐르는 낙동강 낭만시대

지역경제 살리는 '낙동강연안 그랜드 마스터플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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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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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옥과 현대식리조트의 장점만을 살린 ´고요한 아침마을´, 강 레포츠와 예술이 어우러진 ´나루문화예술공원´, 자전거나 도보로만 이동할 수 있는 ´그린웨이´ 등 낙동강의 낭만적 미래모습이 윤곽을 드러냈다.

‘경제가 흐르는 강’으로 만들기 위한 경상북도 미래전략 프로젝트, ‘낙동강연안 그랜드 마스터플랜’의 구상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낙동강프로젝트 사업과 4대강 물길 살리기를 연계해 강과 강 연안을 통합하는 종합계획이다.


<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린 낙동강연안 그랜드 마스터플랜 용역 최종보고회>

경상북도는 강 주변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국책사업을 발굴, 강 살리기 사업의 성과를 경북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4일 오후 도청강당에서 낙동강 유역 자치단체장과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강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최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향식으로 사업이 준비돼야 하고, 시·군 협력 아래 추진돼야 한다”며 “이번 계획은 철저하게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낙동강 미래전략 구상으로 제안된 내용은 크게 3가지 분야다. 낙동강 미래전략 비전을 조기에 구체화하기 위한 6가지 핵심선도사업과 중장기적으로 강 중심의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방안 그리고 낙동강 유역 10개 지천을 본류와 통합해 생활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낙동강 미래전략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선도사업으로는 ▲교육농장과 농업전시 기능을 갖춘 국립농업생명미래관(상주) ▲미세조류를 배양해 바이오 오일을 추출하고 상용화 시키는 담수 미세조류 바이오에너지연구개발센터(칠곡) ▲하천관련 종합 연구관리의 중추 시설과 하천관리, 시민참여 프로그램, 교육, 전시 공간인 하천 환경 생태공원(구미)이 있다.

또한 ▲아시아 양조문화 체험거점 및 막걸리 세계화를 추진하는 아시아 술 문화공원(낙동강 일원) ▲도청이전신도시에 경북의 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숙박시설 고요한 아침마을(안동) ▲대도시 인근의 강변문화 여가활동을 위한 나루 문화예술 공원(고령) 등 모두 6가지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중장기적으로 강 중심의 도시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기존 수변 시가지(안동·구미·칠곡)를 친수구역으로 재편하고 수변 신도시(신도청소재지·고령)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낙동강유역 10개 지천을 본류와 통합, 생활중심기능을 강화한다.
낙동강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낙동강 상류와 반변천 내성천을 묶는 1권역 신도청소재지에는 모닝컴 빌리지를 허브로 하고, 영주 수도리 무섬마을, 봉화 비나리 전통마을, 영양 두들마을, 청송 월외리 녹색마을 예천 회룡포 수향마을을 연결하는 벨트를 만든다. 또 상주의 아시아 전통 술 문화관을 중심으로 문경 영양습지, 의성 산운마을, 군위 불로리 마을을 연결한다.

중류의 제2권역에서는 구미 하천환경 연구공원을 허브로 김천시 감천그린웨이와 칠곡 담수 미세조류 연구개발센터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류의 3권역은 고령의 나루문화예술공원을 거점으로 성주 무릉도원테마파크,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영천 금호강 그린웨이를 연결하고, 형산강과 동해안권의 포항 형산강 멀티 워터파크와 경주 형산강 그린웨이를 잇는다. 또 영덕의 로하스 수산식품 거점단지와 울진의 왕피천과 망양정, 엑스포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연결한다.

경북도는 이 모든 내용이 담긴 마스터플랜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시민의 쉼터 조성 등 휴식공간과 관광지 기능을 할 양유청청 수변림과 랜드마크, 낙동가도를 조성한다. 아름다운 낙동강을 만들고 가꾸기 위해 수변 소음과 세제 사용까지 규제하는 경관조례를 제정한다.

시·도간에는 낙동강 연안정책협의회를 통해 낙동강유역 전체의 공동발전을 협의하고, 고령·성주와 달성군, 의성과 상주같이 강 양안을 마주하는 시·군들이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서로 협력해서 공동계획을 수립할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

또한 이 마스터플랜이 전국 최초로 현장의 조건을 담은 종합계획임을 국가 또는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에 알려서 국책사업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낙동강 유역 전체가 동·서·남해안 계획에 버금가는 강 문화·경제권으로 우뚝 서서 바라보는 강이 아니라 강을 통해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구슬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강유역의 모든 문화·역사·자원을 엮어 확실히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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