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금)

팔공산 숲속에 봄의 전령사‘복수초’활짝

“세계 최대규모의 복수초 군락지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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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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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장성활)는 21일 춘분과 함께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야생화인 ‘복수초’가 팔공산 숲속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군 동명면 팔공산 가산산성 지구에 자생하는 복수초 군락지는 세계 최대규모의 군락지로서, 올해 겨울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황금색 꽃망울로 봄의 기운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황금색 꽃을 수줍게 피우는 복수초이지만 눈속에서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야생화 이며, 태양이 뜨기 시작하면 꽃잎을 펼치기 시작하여 정오 정도에 만개하여, 오후에 접어들수록 꽃잎을 오므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활짝핀 복수초를 감상하려면 시간계획을 세워서 등산하는 것이 좋다.

복수초는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해서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 '빙리화(氷里花)'나, '얼음 꽃', ‘얼음새꽃’ 그리고 새해 원단에 꽃이 핀다고 해 '원일초(元日草)'라고도 불리며,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닌 복수초(福壽草)의 이름은 복(福)과 장수(長壽)의 바람이 담겨있다.

복수초는 씨앗이 싹을 틔우고 5~6년 정도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는 특성이 말해 주듯이 몇 번의 겨울 한파를 넘기고, 차가운 눈과 땅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황금색의 꽃을 볼 수 있다.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의 관계관은 복수초를 가치있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깃대종으로 선정하여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복수초는 대표적인 춘계형 다년생 초본 식물이며, 약간의 사람의 간섭이나 파괴에 의해서도 쉽게 없어지는 식물로 생태적 의미가 크다. “팔공산에 복수초가 사는 것으로 보아 팔공산이 온전한 자연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이렇게 소중한 자연자원인 복수초를 팔공산의 깃대종(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종)으로 선정하고, 그 군락지 보호를 위해 순찰활동 강화 등 다각적인 보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며 아울러 팔공산에 게시되는 플랭카드와 각종 홍보물에는 복수초 이미지를 형상화함으로서 세계 최대 복수초 군락지인 팔공산을   적극 홍보하고, 3월 28일부터 실시하는 올바른 탐방문화 캠페인 서명운동에 참가하는 등산객들에게 “복수초를 형상화한 기념물병”을 나누어줄 계획이다.

또한 소중한 복수초를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인공배양한 개화주 복수초를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 전시하고 있어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원측에서는 등산객들에게 복수초의 까다로운 생태적 특성을 강조하면서 생육환경이 팔공산을 벗어날 경우 정상적인 생육이 곤란하므로, 자연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상 할 수 있도록 군락지 훼손방지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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