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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숲’ 학교 속으로

숲 가꾸기 모델’ 울산 무거초교편백나무 심고 체험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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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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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가 빨리 자라 우리들 건강도 지켜 주고 우리 학교 명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23일 오후 울산 무거초등학교 운동장 주변에 편백나무를 심던 이 학교 4학년 학생들은 나무를 잡고 삽질을 하면서도 연방 터져 나오는 웃음과 말문을 닫지 못했다. 울산 생명의숲이 모델학교 숲 가꾸기 행사로 마련한 이날 나무 심기 행사에서 이 학교 학생 150여명은 울산 생명의숲 회원들 및 학교운영위원 등과 함께 편백나무 67그루를 심었다.

이 나무들이 다 자라 숲이 조성되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삼림욕을 하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된다.

편백나무는 일본이 원산지인 상록침엽교목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잘 자란다. 피톤치드를 비롯한 건강에 유용한 물질이 많이 나와 삼림욕을 위한 목적으로 최근 많이 심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가 3년 동안 6000만원과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모델학교로 뽑혀 이날 울산 생명의숲(이사장 황두환)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생명의숲과 이 학교는 산림청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운동장 주변에 느티나무도 심을 계획이다.

이날 나무 심기 행사 뒤에는 울산 남구가 지원한 3000만원으로 운동장 한쪽에 있던 조립식 건물 내부를 개조해 만든 숲 체험교실도 문을 열었다. 편백나무 목재로 내장한 숲체험교실 안에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책도 읽고 숲 체험 교육도 받을 수 있게 책걸상과 함께 친환경 실내정원과 각종 숲 체험 교육자료 등을 갖춰 놓았다.

생명의숲은 이 건물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 편백나무들에게 공급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건물 옥상에 햇빛발전설비도 설치해 숲 체험교실에서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기로 했다.

남기종 울산 생명의숲 운영위원장은 “삭막한 도시 환경 속에서 적잖은 아이들이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으로 건강을 잃어 가고 있다”며 “이 학교의 편백나무숲과 숲 체험교실이 이를 극복하는 도시학교의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한열 무거초교 교장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만큼은 자연 친화적이고 청량한 녹색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학교 숲과 숲 체험교실이 건강하고 쾌적한 학습공간을 만들고 지역민에게도 휴식을 위한 쉼터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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