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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숲을 통해 피해 규모 줄일 수 있어

- 산사태, 홍수,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에서 숲은 방제 기능 효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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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4.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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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과 동북아산림포럼은 이번 4월 13일(수)에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숲의 역할과 정책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는 전문가 포럼을 진행했다.

첫 발제는 김석권 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장)가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생태계 변화와 산림에 대한 인식변화를 설명하였다. 특히 산림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공동체와 산림의 재해방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전근우 교수(강원대학교)가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쓰나미에 대비한 해안숲의 역할에 대하여 발제를 하였다. 해안숲의 방재효과는 숲의 폭과 규모와 직결되며 연구결과 60m 이상의 해안림을 조성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됨을 강조하였다. 또한 도서지역을 포함한 우리나라 해안림의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강구와 쓰나미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해안림 조성을 강조하였다. 

세 번째 발제는 김민식 사방협회 연구실장이 산림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방사업에 대해 사례를 포함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사방사업은 산림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적지에 적합한 공법으로 시공하되 자연경관, 생태, 환경성을 최대한 고려한 방법으로 사방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심지역의 산사태는 인명피해로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심지역 사방사업의 중요성을 주장하였다. 또 재해 위험에 따른 정보전달 및 사방사업의 중요성 등에 대한 교육 홍보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정토론자로 참여한 산림청 치산복원과 김남선 사무관은 해안림 조성정책의 중요성과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해안방제림 정책방향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한편 이수용 백두야 단장은 자연재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속적인 간섭과 훼손이 일시적인 자연재해의 피해보다 클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자연답게 바라보는 인식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겨레신문 조홍섭 기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생변화의 정도가 일반인이 느끼기에 낙관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이야기 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자연재해와 숲의 관계에 대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연으로 인한 피해는 자연을 통해 막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방안이 숲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CCGN 포럼이 보다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의제와 실천방안이 강구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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