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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왕 호국행차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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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4.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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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자연자원을 그대로 활용, 문화유적이 있는 생태 탐방로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 그 첫 번째 탐방길로 옛 천년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신문왕 호국행차 문화생태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신문왕 호국행차 문화생태 탐방로는 황룡 모차골~기림사 주변~문무왕릉까지 조성되는 탐방길이다. 지난 4월 6일에는 이와 관련,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관계자 및 국립공원사무소장, 관련 전문가, 자문위원 등 19명 조성사업 기본 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신문왕 호국행차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은 문화재답사에 대한 관심 증대와 경주지역의 역사·문화 특색을 살려 지역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특화된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에 의해 추진되었다. 사업비 11억 여 원을 투입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조성될 사업으로, 황룡 모차골부터 기림사 주변까지 총 3.9km 탐방로 및 주차장이 조성되는 사업이다.

시는 이 구역에 탐방길 정비, 이정표, 문화유산 안내판, 쉼터 등을 조성해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한다.

탐방로 조성을 위해 지난 2010년 9월 2일 경주국립공원 구역을 변경, 11월에는 감은사지 주변에 일부구간을 착공하였다. 또한 오는 4월부터 공사를 시행해 올 연말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테마길을 걸을 수 있게 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길은 과거 대동여지도, 해동지도, 지승에도 나타나있듯이, 이 길은 인공적으로 만든 길이 아닌, 옛길 그대로의 길이다.

그 일부인 황룡 모차골~기림사 주변까지의 길을 탐방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경주시는 이정표와 이야기가 담긴 안내판 부착, 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탐방길 중 모차골 산길 불령봉표를 찾아보는 것은 역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불령봉표는 말 그대로 불령을 봉하는 표로 지금부터 180여년전 조선의 마지막 희망 효명세자가 죽은 다음해 그의 묘에 사용할 제수 경비 마련을 위해 산에서 나오는 묵탄을 생산해 충당한 내용이 담긴 문자기록 유물이다.

이 불령봉표에는 효명세자의 묘에 쓸 목탄을 생산하기 위한 산이므로 일반백성들이 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불령에 봉표를 세운다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 만큼, 왕을 위한, 왕들의 이야기가 담긴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왕의 길이라고 불리는 신문왕 길은 ‘세상의 어려움을 모두 잠재우는 피리길’이라고도 불린다. 신문왕이 만파식적을 얻기위해 이 길을 걸었고, 문무왕의 장례길이자 우리 옛 선조들이 신라를 지키기 위한 길, 용이 인도하고, 용이 수호하고, 용이 승천한 길, 그 용이 준 피리-만파식적의 길이다. 만파식적은 모든 세상의 슬픔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왕의 길을 걸으면서 스스로 가진 슬픔을 치유, 신라 왕 만이 걸을 수 있었던 이 길을 걸으며 천년 전의 신라왕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탐방길 조성으로 인해 경주시의 새로운 역사, 문화 관광 콘텐츠를 개발,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새로운 배움의 길이자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며, "테마가 있는 역사 유적지와 관광명소 제공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신문왕 호국행차 문화생태 탐방길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역사 문화의 길을 탐색, 조성, 코스별 상품 기획을 해 앞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모델이자 탐방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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