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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무성증식을 통한 나무복제 신기술 도입

- 산림유전자원 증식 및 보존 등 임목육종 효율 향상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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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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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유용 산림유전자원의 증식 및 수종개량을 위해 유럽에서 개발된 최신 나무복제 기술을 도입하여 임목육종 연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나무 복제기술은 일명 ‘Long Cuttings’라고 하는데, 기존의 삽목방법(5~20cm 내외의 삽수 이용)과는 달리 50~150cm 길이의 긴 삽수를 이용하여 삽목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나무는 초본류와 달리 삽목 활착율이 매우 낮아 그동안 임목육종 연구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 그러나 ‘Long Cuttings’ 방법을 이용하면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삽목 활착율을 최대 100%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삽목 증식된 개체는 생장이 빠르며 꽃이 빨리 피는 특성이 있어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육종 재료로 활용가치가 높은 장점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이러한 신기술의 성공적 도입 및 확대 보급을 위해 5월30일 수원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자원 육성 전략’ 국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원천기술 보유자인 독일의 Wolfgang Spethmann 박사를 초청하여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Wolfgang Spethmann 박사는 독일에서 여러 수종을 대상으로 자신이 직접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이 방법을 적용하여 임목 중 가장 삽목 발근이 어렵다는 참나무류의 활착율을 70~100%로 높이는데 성공하였을 뿐 아니라 기존 방법에서는 활착율을 높이기 위해 수령이 어린 나무를 이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수령 30년의 성목을 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러한 신기술이 국내 주요 조림수종 또는 희귀 산림수종의 복제에 활용된다면 향후 우리나라의 임목육종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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