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금)

광릉숲에서 만나는 우리의 전통 가구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8.10.21 20:4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박종서)은 10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전통목가구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산림자원의 활용에 관한 정보와 우리 목재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목재문화 계승 발전과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가구’란 집안 살림살이에 쓰이는 기구․집물 또는 목물을 주로 해서 만든 세간의 책장․탁자․찬장 등을 일컫는다. 옷의 수납과 음식․곡물의 저장과 운반, 휴식에 이르기 까지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생활용품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목가구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이 많아 나무의 종류가 다양하고 무늬가 아름다운 나무를 구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 삼층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잘 표현된 한국미술품으로는 백자, 분청사기, 목공예품을 꼽을 수 있다. 완벽함보다는 성근맛이 있고 장식적인 면 보다는 순수함이, 그리고 인위적이 아닌 자연적인 맛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목가구는 자연재료로 극히 단순하고 소박한 자연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개성이 강하며 건강한 조형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목가구는 한국의 자연환경과 사회적 규범 그리고 생활양식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나무결을 그대로 살려 문양으로 사용하였고, 구조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금속장식도 배제하였다. 또한 각 부재를 연결함에 있어서도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짜 맞추는 결구방식을 사용하였다.

▲ 머릿장 

이번 전시회는 󰡒광릉숲에서 만나는 우리의 전통 가구󰡓라는 주제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조교(조화신)이 전수받은 전통 작업방식으로서 기둥과 쇠목, 동자 등의 부재들로 인해 구성되는 면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오랜 손놀림에 농익은 아름다운 면 분할과 비례감은 시간의 경계를 넘어 현대적이기까지 하다. 이와 같이 우리 목가구는 안락함과 실용성을 뛰어넘어 미적인 요소까지 겸비한 최고의 생활예술품 중 하나이다. 또한 자연과의 교감으로 파생되는 작품예술의 이해증진과 광릉숲 보존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작품으로는 삼층장, 머릿장, 찬탁 등 20종 27점이다

▲ 찬탁 

▲ 사방탁자 

전시는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10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되며, 국립수목원에 입장한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광릉숲에서 만나는 우리의 전통 가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