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토)

EU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우리나라 방제기술ㆍ정책 도입

「리스본 소나무재선충병 국제회의」, 한국 방제기술ㆍ정책 EU 방제전략에 반영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8.10.27 09:0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유럽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EU(유럽연합국)가 소나무재선충병 비상상황을 선포하는 등 조기방제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기술과 정책이 유럽대륙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에 적용될 전망이다

지난 10월7일~9일까지 리스본에서 포르투갈과 EU가 공동으로 주최한「리스본 소나무재선충 국제회의」에 참가했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추진해 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을 통한 정부의 법적제제 및 지원, 발생 초기 예찰 및 방제의 중요성, 소나무재선충병의 전파 메카니즘 요인분석 등이 우리측 회의 참가자로부터 제안되어 EU의 향후 방제전략수립에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국 중 정부차원의 방제의지가 강하고 나무에 예방약제를 직접 주입하는 나무주사 방법 등을 개발하는 등 방제연구가 활발하여 청정지역 선포 등의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에 따라 앞으로 EU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다양한 협력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16개국 36명의 소나무재선충병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초청되어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 1999년 포르투갈 세바툴(Sebatul) 지역에 소나무재선충이 처음 발견된 이래 EU와 포르투갈의 지속적인 방제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포르투갈 전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EU가 기존 방제전략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방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 국제회의였다.

한편 소나무재선충은 그동안 멕시코를 비롯한 북미 지역과 중국, 일본, 대만,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에 주로 피해를 주어 왔으나 1999년 포르투갈 세바툴(Sebatul) 지역에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견되면서 포루투갈 전역에 확산되었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기로에 처해있다. 특히 포르투갈은 1999년 maritime pine (Pinus pinaster)에 최초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을 확인하고, EU의 지원으로 조기방제 프로그램을 시행하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 2007년에는 초기 발생지역으로부터 직경 20km의 완충지역과 폭 3km, 둘레 길이 300km의 무송밸트를 지정하여 감염목을 제거하는 등 확산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포르투갈과 EU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8년 포르투갈 전역에서 채집한 2800여 시료 중 65개 샘플에서 소나무재선충이 검출됨으로써 사실상 포르투갈 전역에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나무재선충병이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으로 발병하여 2007년 말까지 11개 시ㆍ도에 걸쳐 6,855ha의 산림에 피해가 발생했었다. 그러나「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을 만들어 피해목 예찰 및 이동단속을 강화하고 예방약제를 주사하는 등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방제활동에 힘입어 2006년부터는 3년 연속 매년 30% 이상 감염목 발생이 감소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5개 시ㆍ군을 청정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성공적인 방제성과를 보이고 있다.

© 산림환경신문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EU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우리나라 방제기술ㆍ정책 도입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