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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7」, 고창 선운산에서 836종 발견

-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에서 24시간 동안 생물종 탐사하여 희귀, 멸종위기 생물들 서식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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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5.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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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산림청, 고창군과 함께 5. 27.∼28. 이틀 간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선운산 생태숲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17」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 바이오블리츠(BioBlitz)란?
    - 세계적인 생물종조사 행사인「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생물분야 권위자들과 아마추어 일반인이 함께 모여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 참여 활동이다.
    - 한국에서는 2010년 경북 봉화에서 시작되어, 경기도 가평, 강원도 대관령, 강원도 청태산, 서울시 서울숲, 울산시 태화강대공원, 양구군 DMZ둘레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선운산 생태숲이 있는 고창군은 2013년도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곳으로서, 자연생태환경이 잘 보전되고 있는 곳이다.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은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을 포함하여 운곡 람사르습지, 고창 갯벌 람사르습지, 동림 저수지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등이 있어 철새와 저서생물의 천국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바이오블리츠 코리아에서 24시간 동안 생물종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836종이 발견되었다.

식물은 습지에서만 사는 희귀식물인 ‘끈끈이주걱’과 ‘큰방울새란’이 발견되었으며 총 319종을 발견하였다.

곤충은 국내 미기록 파리과 ‘Keroplatidae(케로플라티데)’를 포함하여 269종이 발견되었다. 이번에 발견한 미기록 파리과에 대해서는 국립수목원에서 본격적인 분류 연구를 거쳐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어류로는 1급수 어종인 ‘갈겨니’와 ‘긴몰개’를 발견하였다.

버섯으로는 식재료로 많이 쓰이는 ‘목이버섯’이 다량 자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의류로는 주로 벚나무 수피에 많이 서식하는 ‘매화지의’를 발견하였다.

양서파충류로는 수온이 낮고 깨끗한 물에만 서식하는 ‘도룡뇽’을 발견하였으며, 멸종위기종인 ‘황구렁이’도 허물을 벗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조류로는 종과 번식지 모두 천연기념물(제204호)로 보호받고 있는 여름철새인 ‘팔색조’를 발견하였으며, 포유류로는 IUCN이 지정한 ‘적색 목록(Red List)’의 관심대상종인 ‘삵’이 약 3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그 흔적을 발견하였다.

올해 바이오블리츠 코리아가 열린 선운산 생태숲은 도심에서도 가까우면서도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고 동백나무 숲 등 천연기념물과 선운사의 문화재까지 포함하고 있는 곳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으며, 특히 미기록 파리과를 발견한 것이 분류학적으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한국의 다양한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돌며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를 운영한지 처음으로 호남 지역에서 개최하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라고 밝히며, “내년에는 대전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므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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