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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황산공원, 경남 지방정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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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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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황산공원이 경상남도 지방정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시의 지방공원 조성사업이 최근 경남도의 투융자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경남도 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하동군 악양동정호정원에 이어 2호 지방정원이다.

 

양산시는 최근 개최된 경남도의 투융자심사에서 황산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조건부로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정원과 지방정원은 산림청의 산림 휴양 녹색공간 조성사업으로, 2016년 ‘수목원·정원의 조성과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된다. 국가정원은 산림청이, 지방정원은 광역단체가 지정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1년까지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60억 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의 수변공원인 황산공원 내 18만㎡ 부지(마음정원)에 지방정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부터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황산지방정원에는 지하수 개발을 통한 물의 유입으로 하천변 충적층을 재현한 ‘금모래 정원’을 비롯해 도시농업 체험장이자, 볏과 식물을 심은 ‘강바람 정원’이 각각 조성된다.

 

기존 수로 주변 습지를 활용한 ‘창포원’에는 전통정자와 족욕장인 창포탕도 만들어진다. 젊은 도시 양산의 색채(흰색 꽃)를 이미지화한 ‘양산테마원(일명 하얀풍차원)’, 오감·오방색 재료를 도입한 치유정원인 ‘오감치유원’, 초화정원이자 체험광장(물길)인 ‘낙동강 12경 정원’도 들어선다.

 

특히 시는 정원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정원문화학교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관리하는 정원인 ‘시민의 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문제는 시가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황산공원이 하천구역으로 국가 소유여서 국토교통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국토부가 하천구역에 물흐름을 방해하는 공작물 설치를 불허하고 있어 동의 과정에 적잖은 어려움도 예상된다.

 

황산지방정원이 완료되면 기존 황산공원에 조성된 시설과 연계되면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산공원은 낙동강 둔치 187만여㎡에 조성된 전국 최대의 수변공원으로, 지금까지 300억 원이 넘게 투자됐다. 공원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낙동강 자전거길,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 5만㎡ 규모의 황산 숲, 가족형 미니기차, 산책로, 낙동강 뱃길(을숙도~물금읍) 등이 조성돼 있고 익스트림스포츠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황산지방정원이 조성되면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황산공원은 확장성이 높아 국가정원 수준의 훌륭한 정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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