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만들기 체험, 공부보다 훨씬 좋아요
제주생명의 숲·조천초, 자연물로 만들기 체험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찬란한 햇살도 나무와 나무사이로 스며들었다.
기를 쓰고 하늘로 쏟아오르는 곳곳의 삼나무가 숲을 이뤘다.
그 숲으로 모여든 조천초 5,6학년 20여명 아이들이 즐거운 상상에 빠져들었다.
나뭇가지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어디에 필요할까?
어떤 모양으로 만들까?
난대·아열대 산림연구소가 주최하고 제주생명의 숲(상임 공동대표 고윤권, 김찬수)이 주관한 계절별 특별프로그램 에 참여한 아이들 풍경이다.
제주생명의 숲(공동 대표 고윤권, 김찬수)은 지난 24일 한남연구시험림에서 조천초 학생 20여명이 참여한 가운 데 자연물 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흙도 밟고 풀이 쑥쑥 자라는 숲길도 걷고,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등나무줄기, 솔방울, 마른꽃잎 등 자연물을 통해 바구니도 만들고 다양한 장식물도 꾸며 내 면서 잠재적 재능의 솜씨를 한껏 뽐내 보였다.
공부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했다. 여름에 또 오고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제주생명의 숲 고윤권 공동대표는 아이들에게 짧은 체험을 통해 오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찾은 그곳은 마치 오래된 미래같았다. 아이들 모습도 흥미진진했다.
오래된 미래는 표범, 사자, 늑대가 나타나지 않는 곳이다. 그 곳이 날이 갈수록 더 위험해지는 도시보다 훨씬 낫다.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줘야 한다. (친절소년 중에서)
이날 프로그램은 기후변화환경교육센터 “김순옥 선생님과 함께하는 자연물로 만들기 체험”을 주제로 인사나누기, 몸과 마음열기,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등 순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