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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국립공원 시민과학자, 토끼박쥐, 붉은박쥐와 같은 서식지 동면활동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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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1.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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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치악산 붉은박쥐(23번 암컷).png

<사진> 치악산 붉은박쥐(23번 암컷)


  겨울잠을 자는 서식지의 온도가 서로 다른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토끼박쥐'와 Ⅰ급 '붉은박쥐'가 치악산 4부 능선의 한 동굴에서 함께 동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2015년 붉은박쥐가 발견된 이후 서식지 보전을 위해 시민 과학자와 함께 매년 동면 현황 모니터링을 하던 중 토끼박쥐도 함께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크기변환]치악산 붉은박쥐(21번 수컷).png

<사진> 치악산 붉은박쥐(21번 수컷)

 

  토끼박쥐는 몸에 서리가 붙어 반짝거릴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동면하고, 붉은박쥐는 주로 따뜻하면서 습도가 높은 동굴 안쪽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두 개체의 동면 거리는 10여m에 불과하다.  다만 토끼박쥐는 온도가 낮은 동굴 바깥쪽 부근에, 그보다 안쪽에는 붉은박쥐가 자리하고 있다.

 

[크기변환]치악산 토끼박쥐(개체식별번호 없음).png

<사진> 치악산 토끼박쥐(개체식별번호 없음)

 

  이와 함께 치악산사무소는 붉은박쥐 3개체를 대상으로 개체식별번호가 부여된 플라스틱 링을 부착해 생태적 특징을 관찰했다.  이 중 1개체는 2015년부터 9년간 같은 동면 굴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보전과장은 "시민 과학자의 노고와 헌신은 국립공원 야생생물 보호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시민 과학자와 함께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과학자 박쥐 배설물 설치를 위한 장비 설치.png

<사진> 시민과학자 박쥐 배설물 설치를 위한 장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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